[“Sleeping Science, 3년의 연구, 3개월간의 음반 작업의 여정 끝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잠’의 마지막 서사는 ‘사랑’으로 귀결된다.”]
[Sleeping Science : THE TIME]은 피아니스트 윤한의 수면음악 연구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이다. 이로써 윤한의 Sleeping Science는 총 30곡, 3장의 앨범으로 완성되었다.
직접적으로 ‘잠’을 다룬 [Sleeping Science : THE SLEEP], 잠을 방해하는 신경정신과적인 증상을 주제로 한 [Sleeping Science : THE DREAM]에 이어, [Sleeping Science : THE TIME]은 인간의 편안한 잠을 위한 가장 본질적인 가치인 ‘사랑’을 담아낸 앨범이다. 윤한은 왜 잠의 마지막 주제로 사랑을 선택했을까.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If all of life moves inevitably toward its end, we must, during ours, color it with all our colors of love and hope.
- 마르크 샤갈
세기의 화가 마르크 샤갈의 그림에는 사랑이 담겨있다. 그는 사랑하는 한 여인을 만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고 세상이 달라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의 그림에 담긴 아름다움은 사랑과 희망의 색이다.
[Sleeping Science : THE TIME]의 사랑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윤한이 [Sleeping Science : THE TIME]을 통해 담아내고자 했던 사랑은 ‘인류애’다. 사랑이 가진 가장 본질적인 힘은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가족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남녀간의 사랑, 인간에 대한 연민, 즉, 인류애는 사회의 모든 관계에 아름다움과 희망을 줌과 동시에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윤한의 믿음이다. [Sleeping Science : THE TIME]은 그의 삶을 통틀어 그에게 쉼을 선물했던, 그를 꽃피우게 했던 모든 이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함이 담겨있다.
결국 편안한 잠은 편안한 마음에서 나온다는 당연하지만 놓치기 쉬운 연결고리와, 편안한 마음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에게 ‘사랑’이 필요하다는 그의 믿음으로 완성된 Sleeping Science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 THE TIME.
THE TIME 은 앞서 발매한 두 앨범보다 조금 더 서정적인 멜로디가 주를 이룬다. 수면음악 작곡 기법의 기본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담아내려고 한 것은 그의 어린시절, 학창시절, 사랑하는 여인과의 행복했던 시절, 아티스트로서 대중들과 주고 받았던 사랑, 그의 가장 소중한 어린 아이에게 무한히 베푸는 사랑과 같은 그의 삶의 중심이 되어 주었던 주요하고 행복했던 사랑에 대한 추억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기존에 쓰였던 사운드 이외에 조금 더 낭만적인 앰비언스들도 더 쓰였는데, 곡의 주된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잔잔하게 깔리는 자연의 소리와 앰비언스는 편안하고 멍한 상태일 때 나타나는 뇌의 알파파 분출을 돕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Sleeping Science, 3년의 연구, 3개월간의 음반 작업의 여정의 끝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잠’의 마지막 서사는 ‘사랑’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윤한은 이번 음반을 작업하면서 철저히 “사랑받았던 순간”만을 생각하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랑이 가득했던 순간만을 담아 사랑이 가진 힘과 그 편안함을 전하고 싶어서다. 그리고 그의 그런 노력은 실제로 그의 작업 시간마저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수면과 음악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그의 연구는 지금 이순간에도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진행중에 있다. 음악의 효과가 눈으로 보여지기까지는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의 간절함에서 시작되어 사랑으로 귀결되는 세 장의 앨범은 이미 우리의 마음에 편안한 쉼을 선물했고, 선물할것이다.
Sleeping Science : THE TIME
Produced by YOONHAN
Directed by Min Chung Chun
All Songs are composed and designed by YOONHAN
Mixing